30mm 정도로 징그럽게 길었던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면 어째 길이가 줄어들지요.
몸을 한껏 웅크려 몽실몽실(?)하게 압축(?)하고 있어서입니다.
어디까지나 비과학적인 설명입니다.
안쓰러운 모습의 케일이 막내의 식성을 그대로 보여주네요.
성장이 두 박자 정도 느리던 막내입니다.
띠실은 전날 저녁에 일찌감치 완성됐는데...
다음날 한낮이 되어도 번데기가 될 생각은 않고 그냥 저렇게 웅크리고만 있습니다.
그래서 죽었나보다 싶었는데,
두 시간 정도 뒤에 10마리 중 가장 우람한 사이즈의 번데기가 되었습니다.
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별명을 지어줬습니다.
대기만성.
이건 다른 나비의 번데기 껍질입니다.
양 끝으로 늘어진 실을 보면 얼마나 공을 들여서 실을 뿜었는지 짐작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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